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1억 4757만원의 의미는?

루프랙, 사다리, 스노클까지 다 달고 나왔습니다.

랜드로버가 국내에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디펜더 110 기반)을 한정 수량으로 풀었어요. 가격은 1억 4757만원. 트로피 액세서리 팩이 통째로 들어간 가격입니다.

그런데 정작 궁금한 건 따로 있죠. "기존 디펜더 사서 옵션 다는 것보다 이게 정말 이득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트로피 팩만 따로 사서 장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프로드를 진짜로 즐길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묶음입니다. 다만 도심 위주로 탈 거라면 굳이 이 에디션일 필요는 없습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는지 짧게 정리해 드릴게요.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외관
▲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외관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1억 4757만원에 뭐가 들어 있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한정판만의 외장·인테리어, 그리고 ‘트로피 팩’이라 부르는 오프로드 액세서리 묶음.

외장 컬러는 딥 샌드글로 옐로와 케직 그린 중 선택입니다. 옐로는 카멜 트로피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색을 다시 꺼낸 느낌이고, 그린은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분위기의 차분한 톤이에요.

보닛은 블랙 콘트라스트로 마감하고, 그릴·범퍼·20인치 휠·브레이크 캘리퍼·언더실드·리커버리 후크까지 전부 글로스 블랙 처리. 옐로와 만나면 강렬하고, 그린과는 차분하게 떨어지죠.

실내는 옐로 사양이 에보니 단일, 그린은 에보니 또는 라이트 클라우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메탈 트레드플레이트에 ‘트로피 에디션’ 글자, 크로스 카 빔 엔드캡엔 전용 그래픽. 한정판 느낌을 곳곳에 박아둔 구성입니다.

여기까지가 ‘외관용’이라면, 진짜 본론은 트로피 팩입니다.


트로피 팩, 따로 사면 얼마쯤일까

기본 장착되는 트로피 팩은 다섯 가지로 구성됩니다.

  • 블랙 익스페디션 루프랙 (최대 132kg 적재)
  • 2단 펼침 방식의 블랙 루프 래더 (최대 150kg 하중)
  • 측면 장착형 기어 캐리어 (24L, 잠금·방수)
  • 프런트·리어 클래식 머드 플랩
  • 돌출형 에어 인테이크(스노클 형태)

이 다섯 가지가 모두 출고 시점에 차에 달려서 나옵니다. 추가 공임도, 추가 인증 절차도 필요 없는 셈이죠.

랜드로버 정품 액세서리 가격대를 감안하면, 루프랙·래더·기어 캐리어·스노클까지 풀로 다는 비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용 컬러와 블랙 디테일, 전지형 타이어 기본 장착까지 더해지면 ‘트로피 에디션 프리미엄’이 단순한 데칼 값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루프랙·루프 래더 등 트로피 팩 구성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 루프랙·루프 래더 등 트로피 팩 구성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동력 성능은 어느 수준일까

직렬 6기통 P400 가솔린이 들어갑니다. 최고출력 400PS, 최대토크 56.1kg·m, 0→100km/h 6.1초.

2.5톤급 정통 오프로더가 6초대에 시속 100km를 찍는다는 뜻이에요. 도심에서도 답답할 일이 없고, 산길에서도 토크가 모자라지 않는 영역입니다.

여기에 전지형 타이어(AT 타이어)가 기본. 보통 디펜더를 사서 따로 끼우는 옵션을 처음부터 박아뒀습니다. 진흙·모래·눈길에서 접지력이 확연히 달라지는 부품이라, 오프로드 의도가 분명한 사람에겐 의미가 큽니다.


한눈에 정리 — 핵심 사양

항목 내용
가격 1억 4,757만원
파워트레인 직렬 6기통 P400 가솔린, 400PS / 56.1kg·m
제로백 6.1초
외장 컬러 딥 샌드글로 옐로 / 케직 그린
타이어 전지형 타이어 기본
기본 포함 트로피 팩 5종 + 한정 외장·인테리어

JLR코리아 2026년 5월 18일 발표 기준


그래서, 누구에게 합리적인 선택일까

판단 기준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차로 어디까지 갈 사람인가.’

캠핑·차박·임도 주행·해변 진입을 자주 한다면, 루프랙·래더·기어 캐리어·머드 플랩·스노클이 처음부터 달려 나오는 차는 분명한 시간과 비용의 절약입니다. 각 부품을 따로 발주하고 장착 일정을 잡는 번거로움이 사라지죠.

반면 디펜더 특유의 무드만 좋아서 도심·골프장 위주로 탈 계획이라면, 같은 예산에서 일반 디펜더 110의 상위 트림을 고르고 원하는 옵션만 골라 다는 쪽이 더 깔끔합니다. 한정판 프리미엄을 외관 만족도로만 회수해야 하니까요.

즉, 트로피 에디션은 ‘디펜더를 디펜더답게 쓸 사람’을 정확히 겨냥한 모델입니다.


트로피 에디션 인테리어
▲ 트로피 에디션 인테리어 (출처: 랜드로버 코리아)


지금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

한정 수량이라 재고가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 구매는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뤄집니다. 두 가지 컬러 중 어느 쪽이 남아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첫 단계예요.

그다음은 본인 차고와 진입로. 루프랙과 래더, 스노클이 더해지면 전고가 올라갑니다. 지하주차장 높이 제한이 있는 곳이라면 출고 전 실측이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보험. 한정판은 신차 가액이 높고 외부 부착물이 많아 보험료와 자기부담금 설정이 일반 트림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견적은 계약 전에 받아두는 편이 안전해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이걸로 어디까지 갈 거냐’가 명확한 사람에게 시간과 돈을 한 번에 줄여주는 묶음. 반대로 그 그림이 흐릿하다면, 같은 예산을 더 똑똑하게 쓸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제조사 보도자료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정보이며, 가격·구성·재고 상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실제 구매·계약 시에는 랜드로버 공식 채널 및 딜러를 통해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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